Mom`s Room/놀이터

구리 코스모스 축제

모로스 2013. 10. 6. 00:35



구리 코스모스 축제를 다녀오다.

지금은 결혼을 해서 서울시민이 되었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구리 시민이었다.

심지어 나는 군대마저도 남양주에서 전경으로 복무했으니...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마치 고향같은 도시다.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서울과는 다르게 순박한 느낌이 남아있는 구리시.

지금 살고 있는 중랑구와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직장이 강남쪽이라서 몇년동안 대중교통을 이용 할때 잠시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주말에 날씨가 좋다는 이야기에 아이와 함께 놀러 갈 곳이 없나 알아보던 중

마침, 코스모스 축제가 구리에서 열린다는 소리에 정신없이

카메라와 간단한 먹을거리만 챙겨서 한걸음에 달려갔다.

오! 내가 알고 있기로는 구리 한강 공원까지 가는 대중 교통이 없는거로 알고 있었는데

축제 기간중에는 임시로 마을버스 노선을 세개나 운영한다고 한다.

대신 차를 끌고 갈때 시청에서 10여분이면 갈 거리를 한 30분은 돌아가는 듯했다.

주말인데다 날씨까지 좋아서 사람들이 많을꺼라 예상은 했지만,

정말 바글 바글, 그리고 코스모스 축제가 처음 시작했을때 한 번 왔던 기억에는

축제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았었는데 많이 커졌다는 느낌이 들더라.

코스모스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나게 넓은 면적을 차이하고 있는 코스모스.

 

 

코스모스 축제라해서 꼭 코스모스만 있는건 아니다.

오히려 난 해바라기가 무리 지어있는게 더 예뻐보였다는...

 

 

그리고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같은 녀석들은 좀 비싼듯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음식들은 이런 축제치고는 시중에서 사먹는 것보다 1-2천원 정도 차이? 정도라서

먹을걸 싸가는게 짐스럽다면 그냥 사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애기 때문에 먹을거는 어쩔수 없이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긴 했지만..

 

우리 공주님이 얌전히만 있어준다면 캐리커처를 그려오고 싶었는데

불가능 할 듯해서 자진포기

평소 다른 축제나 행사장에서 받는 비용보다 조금 저렴한 것 같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요건 따님이 더 크면 도전.

뭐지? 혹시 아이돌이나 그런거 오는건가? 하고 봤지만,

한창 뙤얕빛이 비치는 이시간에는 처음들어보는 성인 가요 가수 분들만 열창을 하고 계셨다.

쩝...

 

이.. 이건 조랑말? 이 아니고 당나귀란다.

솔직히 이건 타라는 말씀 못드리겠다. 적지않은 금액내고 2-3분 타면 끝 ㅜ.ㅜ

축제라는 이름이 붙어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즐길만한 컨텐츠는 부족한듯 해서 아쉽다.

간만에 강바람 맞으며 맛난거 먹고 온것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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