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을 구경할 틈도 없이 겨울이 성큼 다가 왔네요.
프로 사진가에게 겨울은 좋은 소재가 되어 주겠지만,
아마추어 아빠 사진사에게 겨울은 사진찍기 힘든 계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계절과 아이를 소재로 사진을 찍는
아빠 사진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최근에 RAW 파일로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색감 보정작업을 하기 때문인데요.
RAW 파일로 찍으면서 가장 큰 불편함은
저장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하드 디스크를 추가로 구매하고 싶긴한데
비용이 많이 부담되고,
DVD 로 보관할까도 생각했지만,
파일을 한곳에서 모아 볼수 없는 불편함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FLICKR라는 웹하드가
무려 1TB를 공짜로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바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FLICKR의 장점은 무료로 제공되는 1TB의 거대한 용량도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하이 아마추어, 프로 사진가들의 작품을
넘치도록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해 드릴 NAGANO TOYOKAZU 라는 작가분은
딸바보 아빠로 유명한 사진가인데요.
다른 아빠 사진사들의 작품을 감상하다 우연히 발견한 작가 입니다.
펜탁스 필름카메로 찍은 작가분의 작품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미 FLICKR에서 딸바보 아빠 사진사로 유명한 분이더군요.
특히 작가분의 연작중 인기가 많은 작품이 있는데요.
같은 장소에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여러가지 컨셉으로
두딸의 모습을 담은 연작입니다.
NAGANO TOYOKAZU 님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두 자녀를 향한 사랑의 크기가 느껴집니다.
아빠라는 이름의 동질감도 느낄 수 있구요.
이 외에도 TOYOKAZU 님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면,
평범하지 않은 여러 사진들을 볼수 있는데요.
최근에 시작한 ROCK 시리즈의 경우에도
작가의 개성과 위트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가님의 자녀 사랑과 더불어 펜탁스 필름 카메라 사랑도 유별납니다.
처음에 이 사진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찍다보면 기본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남에게 잘보이고 싶은 사진을 찍기도 하고,
사진이 아닌, 장비에 집착하게 되기고 하며,
감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사진을 찍게 될 때도 있는데요.
사진의 진짜 의미를 TOYOKAZU 님을 보면서 리플래쉬 하게 되네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는 내 손에 들려 있는 카메라고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는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새겨보는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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