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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y`s Room/카메라를 메라!

[카메라 입문]초보 아빠의 카메라 고르기 -2편: 나에게 맞는 카메라 고르기(Dslr, 미러리스, 똑딱이)






카메라 입문 : 초보 아빠의 카메라 고르기 2편

 

 

 

-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골라야 하는 이유

카메라에 입문 하려고 주변을 둘러보면

제일 먼저 알게되는 사실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많은 카메라 관련 광고를 접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캐논, 니콘, 소니, 삼성,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등...

여러 브랜드의 여러가지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보면 생소한 카메라 용어들이 난무하고,

넘치는 정보 때문에 오히려 선택이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처음 카메라에 입문 할때 이것만은 알고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간추려 보려고 합니다

 

카메라를 좋아할 것인가? 사진을 좋아할 것인가?

우선 카메라 입문에 앞서 자신에게 꼭 물어보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본인이 카메라를 좋아하는 것인지? 사진을 좋아하는 것인지? 하는 질문입니다.

조금 생뚱 맞은 질문이다 싶겠지만, 아마 사진을 조금 찍다보면

카메라 장비에 대한 욕심이 반드시 생기는 시기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될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은 예쁘기만 한데 내사진은 마음에 들지 않고,

이유가 장비 때문인것만 같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사진이 아닌 장비에 집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카메라 장비 자체가 좋아서 관심을 가지는 것을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카메라에 입문하는 목적이 자신이 남기고 싶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였다면

그 마음을 꼭 기억하고 이 질문을 먼저 사진에게 던져보고 포스팅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카메라에 입문할 때 고려할 세가지 사항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여유자금

 우선 첫번째는 본인의 여유자금입니다.

 본인이 구매 할 수 있는 최대 자금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카메라를 구매하는지에 따라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DSLR, 미러리스의 경우에는 꼭 추가 렌즈를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카메라가 가진 성능을 다 사용해 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렌즈를 추가로 구매해야 할 필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렌즈 뿐만이 아닙니다 .

 삼각대, 외장 플래쉬 등, 조금 더 나은 사진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구매 전 얼마까지 예산을 생각하고 있는지, 앞으로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우선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2. 무엇을 찍을 것인가

  두번째로 생각해야 할 사항은 어떤 주제의 사진을 찍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빠 사진사 입장에서 아이를 찍는 것이 주목적이겠지만,

  남자아이인가? 여자아이인가?

  포즈를 취해 줄수 있는 연령인가? 시도때도 없이 마구 움직이는 연령인가?

  아이와 함께 나들이나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가? 일상생활을 담고 싶은 것인가?

  실내 사진을 많이 찍을 것인가? 실외 사진을 많이 찍을 것인가? 등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구 마구 뛰어다니는 아이를 오토포커스가 느린 미러리스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을려고 하면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요즘은 미러리스나 디지털 카메라중에 일부 기종은 예외인 것도 많습니다)

  DSLR의 경우 기본적으로 위상차를 이용해 초점을 잡기 때문에 빠른 촛점을 잡습니다.

  반면 일반적으로 미러리스나 디지털 카메라는 콘트라스트 AF라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밀하긴 하지만

  오토 포커스 속도가 늦은편 입니다.

  엄청난 속도차이는 아니지만 0.5에서 1초 사이의 차이만 발생한다고 해도

  찰나지간 지나가 버리는 결정적인 순간을 놓칠수도 있습니다.

  반면, 일상적인 사진을 많이 담고 싶은 아빠 입장에서 DSLR은 아무래도 무거울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으려고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에는 

  1kg에 가까운 무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는 없습니다. 

 

  3. 불필요한 기계적 성능에 집착하지 마라

  세번째로 카메라를 고를 때 고민하는 것이 기계적인 성능부분입니다.

  '2400만 화소 풀HD 동영상 구현' 이런 광고를 한번쯤은 보셨을 것입니다.

  특히나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화소나, 풀HD 등의 문구에 쉽게 현혹됩니다.

  핸드폰이라는 기계에 카메라가 달려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로 강조했던 부분이

  저런 항목들이고 카메라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자주 접하게 되는 항목이다 보니

  카메라 제조사들 조차도 이런 광고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화소나 풀HD 구현등은 높거나 있으면 당연히 좋은 항목이지만

  화소가 곧 화질이라는 등식은 카메라에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화소가 아니라 1차적으로 센서의 크기이고

        오히려 동일 센서를 사용할때 일정 수치 이상의 화소를 넘어설 경우

        노이즈 억제력(여기서는 화면에 생기는 잡티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핸드폰 카메라의 1200만 화소보다 DSLR의 6백만 화소가

        동일 사이즈의 사진이라고 하면 훨씬 더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화소의 정확한 의미까지 들어가면 너무 복잡하고 (나중에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쉽게 이해하자면 화소가 높다는 것은 더 큰 사진을 뽑을 수 있다는 정도만 알면됩니다.

  따라서 기계적인 성능을 고려할 때 진짜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을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세가지의 형태의 카메라의 특징을 살펴봅시다.

 

 

 

 

 

 1. DSLR

   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의 약자입니다.

   속칭 데쎄랄이라고도 하고 스르르라고도 하는 요녀석.

   요즘에는 워낙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쉽게 접하는 카메라 형태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거나 돈좀 있는 사람이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더구나 이름도 참 먼가 있어(?)보이는 영문 약자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우리말로 이름을 풀어보자면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라는 어려운 이름인데

   풀어서 말하자면 디지털로 되어 있고 렌즈로 들어온 빛을 거울로 반사시켜

   찍는 카메라 정도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 안에 들어 있는 이 거울이라는 것이 참 별거 아닌듯 해도

   이녀석이 있냐 없냐? 있다면 빛을 투과하냐 못하냐? 에 따라

   DSLR이 될수도 있고 미러리스가 될 수도 있고 DSLT(소니)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굳이 우리가 상세하게 알 필요는 없는 이야기지만

   거울(미러박스)이라는 것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피가 커지고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특성을 가졌다고 알고 있으면 됩니다.

   반면, DSLR에서 거울(미러박스)을 빼고 가볍게 나온 것이 미러리스 카메라가 됩니다.

   

   그럼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첫번째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쎄랄은 바디와 렌즈로 구분되는데

   사진을 찍는 사람이 의도하는 상황에 따라서 

   여러가지 렌즈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사진 결과물에 바디가 30% 렌즈가 70%의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두번째로는 화질을 결정하는 이미지 센서 크기가 크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미러리스나 디지털 카메라도 센서 크기가 큰 녀석들이 많이 나왔지만

   일반적으로 입문용 모델 기준으로 봤을때 DSLR의 센서 크기가 가장큽니다.

   센서 크기는 곧 화질로 연결되고 심도(차후에 깊이있게 다루겠다) 조절이 원활하기 때문에

   일명 아웃포커싱이라고 하는, 모델은 선명하게 배경은 흐리게 하는 

   사진 테크닉을 구현하기에는 가장 좋습니다.

   심지어 얼마전 본 홈쇼핑에서는 DSLR만 아웃포커싱이 가능하다는 듯 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당연하지만 이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좀더 수월할 뿐...

   오히려 아웃포커싱은 렌즈에 영향을 더 받습니다)

   

   세번째로는 다양한 악세사리 추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외장플래쉬나 동영상을 찍은 경우

   외장 마이크를 추가 한다던가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DSLR은 다른 카메라보다 좀더 관용도가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즘 출시되는 보급형 모델조차 이런 악세사리 추가를 위한 여러가지 단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촬영 환경에 맞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AF(오토포커싱)가 빠르다는 것 입니다.

    뷰 파인더를 통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 뷰파인더에 찍을 대상이 들어왔을때 빠르게 잡아주는 능력이

    일반적으로 다른 카메라의 그것보다 빠르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을 찍기에는 더 유리합니다.

  

 

 

 

 2. 미러리스

    이번에는 미러리스의 특징을 살펴봅시다

    미러리스는 위에 설명한 것처럼 DSLR의 구조에서 미러박스가 빠진 형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피도 작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면서도 DSLR에 버금가는 화질을 구현합니다.

    일부 기종에서는 작은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크롭바디와 동일한 센서를 사용한 모델들이 많습니다.

    두번째 특징으로는 렌즈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러리스는 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모델을 주력으로 하다보니

    비교적 렌즈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가성비로 따지자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면...)

    다만, 아직 미러리스가 세상에 나온지 오랜 시간이 되지 않다 보니

    DSRL보다 렌즈가 다양하지 않고 최고급 성능의 렌즈들도 아직은 부족한 편입니다.

   물론 일상생활의 스냅사진을 찍기에는 차고 넘치는 성능이지만...

   전문가들에게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세번째로는 현재 출시된 미러리스의 대다수가 뷰파인더보다는 액정화면을 주로 이용하여

   촬영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전통적인 사진사들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드는 경우도 있지만

   촬영화면과 실제 출력 화면을 동일하게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과물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실패한 사진을 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3. 똑딱이(디지털 카메라)

     마지막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특징을 살펴봅시다.

     일반적으로 똑딱이라 불리며 가끔은 무시당하는 형태의 카메라지만

     최근 하이엔드급 똑딱이들 중 일부는 DSLR의 최고급 기종과 맞먹는 센서크기와

     최고급 렌즈로 무장하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일부 기종들은 높은 가격으로 쉽게 접근하기는 힘들고

     일반적인 중급형 하이엔드 기준으로 특징을 살펴보자면

     보통 광학식 고배율줌을 탑재한 일체형 렌즈로

     일단 광각(넓은 화면)에서 망원(멀리있는 것을 압축하여 보는:망원경과 같은)까지

     하나의 카메라로 추가 렌즈를 구매하지 않고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DSLR이나 미러리스보다 사용자 환경이 쉽게 구성되어 있어

     비록 화질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평균적인 사진을 쉽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하게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볍게 사진에 입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사용되는 세가지 형태의 카메라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급형 모델기준

DSLR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가격

70 - 80 만원

40 - 60 만원

20 - 40 만원

센서크기(화질에 영향을 줌)

23.6 x 15.7 = 370mm

(캐논제외 크롭바디 기준)

17.3 X 13 = 225mm

(DSLR 크롭바디와 같은 기종 다수, 마이크로 포서드 기준)

7.6 x 5.7 = 43mm

(일반적인 디카기준)

  렌즈 활용도

캐논, 니콘 기준 평균

50여종이상

각 브랜드 기준

10여종 내외

원바디 원렌즈

무게

번들렌즈 포함 800g 내외

(보편적인 모델 기준)

번들렌즈 포함 400g 내외

(보편적인 모델 기준)

200g 전후

(보편적인 모델 기준)

오토 포커싱 속도

(촛점 잡는 속도)

중상

중하


 

 

장점 

단점 

 DSLR

뛰어난 화질

빠른 포커싱 속도

다양한 렌즈 

휴대성이 떨어짐

미러리스 대비 높은 가격

조작을 다소 어려움 

미러리스 

 무난한 화질

 가벼운 무게

저렴한 렌즈

 부족한 렌즈군

DSLR 대비 포커싱 속도가 느린편

 디지털 카메라

 가장 가벼운 무게

추가렌즈 구입 부담이 없음

쉬운 조작

 다소 떨어지는 화질

부족한 기계적 성능

심도 표현이 어려움

 

  

             DSLR을 추천하고픈 아빠들

- 마구 뛰어다니는 자녀를 둔, 휴대성 보다는 화질을 우선 시 하는, 기계적 성능에 대한 욕심이 있는,

  추가 렌즈 구매나 악세사리 구매도 가능한... 

             미러리스를 추천하고픈 아빠들

- 가격대비 성능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휴대성을 포기할 수 없는, 집근처 나갈때도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화질도 포기할 수 없는....

     디지털 카메라 추천

         - 휴대성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좋은 사진은 화질보다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가벼운 스냅사진에 만족할 수
          있는, 복잡한 것은 싫어하는...

 

     

      막상 적고 나니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서 아쉽지만

      각 형태별 대표기종과 브랜드별 대표기종에 대한이야기는 다음편에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지난 포스팅

 

 

2013/10/24 - [Daddy`s Room/카메라를 메라!] - [카메라 입문] 초보 아빠의 카메라 고르기 -1편: 아빠가 사진을 찍는 이유

 

포스팅 예정

*[카메라 입문] 초보 아빠의 카메라 고르기 -3편(상): Dslr 추천 어떤걸 골라야 할까?

*[카메라 입문] 초보 아빠의 카메라 고르기 -3편(하): Dslr 추천 어떤걸 골라야 할까?

*[카메라 입문] 초보 아빠의 카메라 고르기 -4편: 미러리스 추천 어떤걸 골라야 할까?

*[카메라 입문] 초보 아빠의 카메라 고르기 -5편: 똑딱이추천 어떤걸 골라야 할까?

*[카메라 입문] 초보 아빠의 카메라 고르기 -6편: 카메라 렌즈도 골라야 하나요?

*나는 왜 선명한 사진이 안찍히는 거지?: 선명한 사진을 찍는 조건

 

 

PS. 저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진을 잘 찍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초보입장에서 조금이나마 카메라 입문에 도움이 되는

      글을 쓸 목적으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이유있는 조언은 저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겸허히 받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