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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Room/Mom`s Life

[모유수유 끊는 방법] 모유수유 끊는 건 너무 힘들어!!!




[모유수유 끊기 방법]

 

 

소원이가 돌이 지나면 바로 모유수유를 끊는 계획을 세웠어요.

소원이의 상황으로 봐서는...

소원이는 모유를 자신이 원할때마다 자주 먹었어요.

이유식 먹고 모유먹고 등 이런 바람직한 모유 먹이는 시간 있잖아요.그런거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자신이 먹고 싶으면 먹어야 되는 자기의사가 분명한 아기예요.

그래서 한번에 끊으면 안돼겠다 싶더라구요.

우선 밤중수유를 끊어야 겠더라구요.

 

<밤중수유 끊는 방법>

저는 소원이가 10개월째부터 소원이 조금만 있으면 엄마 쭈쭈 그만 먹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가끔 해 주어서

밤중수유 끊기 전날에 내일부터 밤에는 쭈쭈를 못 먹는다고 이야기를 하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소원이는 잠자기 전에 모유를 먹지 않는 것이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었나봐요,

집이 떠나갈 듯 울고 불고 보고 있는데 너무 안쓰러워 혼났어요.ㅠㅠ

그래서 소원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는데 그래도 큰 소리로 울었다 좀 지치면 쉬었다가 또 다시 우는 것을

반복을 했어요.그러더니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울다지쳐 잠이 들더라구요.

아이들마다 성격차이가 있는데 우리 소원이는 시간을 더 두고 계획적으로 했었어야 하는데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그래도 벌써 시작한 이상 다시 밤중 수유를 할 수 가 없었어요.

소원이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수유를 했어요. 소원이는 엄마 쭈쭈를 다시 먹게 되어 좋았는 지 먹다가 쭈쭈를 빼고

엄마 얼굴 한번 보고 씨익 웃고~~또 다시 쭈쭈를 열심히 먹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니 어찌나 안쓰러운지...

눈물 날뻔 했어요.

 

두번째 날 , 소원이는 잠잘 때 약간 울더니 쭈쭈를 먹지 않고 잠을 잘 수 있었어요.

아, 잠자기 전에는 쭈쭈를 충분히 먹히시고 잠잘 때는 엄마 품에서나 눕혀서 등을 토닥토닥 해 주시거나

아니면 아이를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시거나 아이들의 성격에 맞추어서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소원이 잠 재울때 재가 자장가를 부르며 제 품에서 잠을 재웠어요.

그리고 몇일 하다가 눕혀서 등을 토닥토닥 해주면서 자장가를 불러주며 재웠답니다.

 

<모유수유 끊는 방법>

모유수유를 완전히 끊기위해서는 저는 밤중수유 끊을 때에 겪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

철처한 계획을 세웠답니다.

우선, 첫번째 소원이와 모유수유 끊기 계획표를 짜서 매일 스티커 붙이기를 했어요.

아래의 사진이 소원이랑 스티커를 붙인 계획표랍니다.

빨리 만들어 봐서 예쁘게는 만들지 못했지만 소원이랑 둘이서 매일 매일 스티커를 붙이면서

엄마 쭈쭈를 먹지 못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이틀동안은 쭈쭈의 엄마가 곰돌이라고 하고 쭈쭈도 소원이 처럼 엄마한테 가야된다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소원이가 곰돌이 인형을 자주 접하게 될텐데 혹시 쭈쭈가 곰돌이 한테 가버려서

곰돌이를 싫어할것 같아 급 변경하였어요.

소원이가 이제는 많이 커서 쭈쭈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쭈쭈가 곧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소원이와 모유수유를 끊는 날이 정말로 왔어요.

소원이보다는 제가 더 긴장하고 더 두려웠나 봅니다.

 

모유수유를 완전히 끊는 첫날!!!

대부분의 엄마들이 하는 것 처럼 저도 젖꼭지 부분에 예쁜 밴드를 붙였어요.

소원이가 젖을 찾자 저는 소원이에게 오늘이 우리가 약속한 날을 알려주고 가슴을 보여주며

자세하게 이야기를 했어요.

소원이는 밴드를 손으로 잡아 뗄려고 하다가 울더라구요.

첫날은 중간중간에 모유를 찾으며 달라고 떼쓰고 울었어요.

그래도 다행이 밖에 나가 돌아다닐 때에는 찾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몇일 정도 소원이를 데리고 놀이터,대공원,이모네집등등 여기저기를 다니며

저녁 쯤에 집에 돌아왔어요.

이틀정도만 고생하니 소원이는 쭈쭈를 가끔 한두번 찾더니 찾지 않더라구요.

아기라고 모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유수유를 끊으면서 느끼게 되었어요.

아직 말도 잘 못하지만 엄마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을,

앞으로 소원이에게 자주 이야기해 주어야겠어요.

저는 모유수유를 끊고 잠을 재울 때부터는 자장가를 틀어주고 재운지 2주째인데

이제는 자장가를 들려주면 잠자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잠을 잘 잠자요.

 

모유수유 끊는 것이 아이만 힘든게 아니고 엄마가 너무 힘들고 아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젖몸살을 한번도 앓은 적이 없는데 모유수유를 끊으면서 정말 많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프다는 것을 들어서 알았지만 잠자다 깰정도로 아프더라구요.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어 참았거든요.

가슴이 돌덩이처럼 많이 딱딱해 지기 전에 조금씩 젖을 짜면 덜 아퍼요.

저처럼 무조건 참자하고 그냥 두지 마시고 잠자기 전에 조금씩 짜주는 것이 좋아요.

저는 일주일정도는 가슴이 딱딱하고 젖이 나오고 아펐어요.

열흘정도 지나면 가슴이 거의 원래대로 돌아오고 아프지 않아요.

지금 2주정도 되었는데 젖은 짜면 조금은 나와요.

 

모유수유 끊을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끊었네요.

제가 염려한 것보다는 수월하게 끊을 수 있었어요.

수유를 끊으면서 느낀건데 정말 아이한테도 쭈쭈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충분이 주어야 된다는 것입니다.